Q. 난임원인) 다낭성난소증후군과 체중
Q> 첫아이 출산후 육아 등으로 체중이 많이 늘어났고, 얼마 전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도 받았습니다. 둘째 임신을 계획 중으로 체중감량을 하면 임신이 더 잘될지, 임신에는 문제가 없을지 걱정입니다. A>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받으셨다면 담당의사선생님과 상의하셔서 향후 관리에 대해 계획을 잘 세우셔야 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만성적인 무배란으로 난임의 중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이 외에도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내당능장애, 당뇨, 이상지혈증 등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합병증들을 예방하도록 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질문자분께선 우선 체중증가가 중요한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낭성난증후군 환자분들 중 약 50%는 과체중, 비만이십니다. 그런데 과체중이나 특히 비만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신장이 어느 정도이신지 알 수 없지만, 우선 적절한 식이조절과 운동을 통하여 체중감량을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보다 3-4kg 이상 감량하신다면 자연적으로 배란상태가 호전될 수도 있습니다. 고칼로리, 고지방 식품의 섭취는 가능한 줄이시거나 피해야 합니다. 섭취시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는 즉 당지수가 낮은 식품을 섭취하십시오. 예를 들면 흰 쌀밥이나 설탕은 가능한 멀리 하셔야 하며 현미나 보리밥으로 대체하셔야 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싱겁게 드시고, 천천히 드십시오. 체중감량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위한 배란유도를 시행한다 해도 배란유도제에 대한 난소 반응이 떨어질 뿐 아니라 설령 치료에 성공하여 임신을 하신다 해도 자연유산, 임신성 당뇨 등과 같은 합병증 발생위험성이 매우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적절한 식이조절과 꾸준한 운동을 통하여 서서히 체중감량을 하도록 해보십시오. 무배란 상태가 지속되면 여러 합병증들이 나타날 수 있으니 체중감량을 하시는 동안에도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도록 하세요.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다 해도 3-4개월에 한 번 정도는 진료받아 보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