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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보충식을 위한 올바른 재료 선택, 조리 및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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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유보충식을 위한 올바른 재료 선택, 조리 및 보관
작성자
임현숙
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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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보충식을 위한 올바른 재료 선택, 조리 및 보관
전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임현숙
이유보충식은 깨끗하고 신선한 재료로 정성스럽게 조리한 영양적이고 위생적인 음식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식품의 선택이 옳아야 하고, 둘째, 조리방법이 적절해야 하며, 셋째, 조리한 음식의 보관이 적정해야 할 것이다.
이유보충식은 가정에서 만들어 먹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스스로 만들기 어려운 경우에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이유보충식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여러 재료의 분말을 혼합한 형태보다는 각각의 음식으로 조리된 이유보충식이 바람직하다.
만들어 먹이는 이유보충식의 중요성
이유보충식을 통해 아기는 모유 이외의 급원으로부터 에너지와 영양소를 섭취할 뿐더러 새로운 맛과 냄새와 감촉을 느끼게 된다. 이에 더불어 엄마의 사랑도 듬뿍 느끼지 않을까 싶다. 이유보충식은 여러 가지 재료를 활용해 다양하게 만들수록 바람직하다. 가정에서는 제철에 생산되는 식품을 활용해 각기 다른 이유보충식을 만들 수 있는데 비해 시판되는 이유보충식은 그 종류가 한정되어 있어 다양성이 부족한 편이다.
영양적인 측면에서 보면,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 특히 미량 영양소를 골고루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식품 섭취가 중요하다. 새로운 경험의 측면에서 보면, 아기는 이유보충식의 섭취를 통해 맛과 냄새와 질감을 느끼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유보충식의 경험이 다양할수록 아기의 식습관이 좋아지며 두뇌 발달이 자극된다. 어린 시기에는 새로운 경험을 쉽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호기심을 키우는데 비해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하게 된다. 미각과 두뇌 발달의 측면에서 보면, 미각은 각종 음식을 통해 각기 다른 맛을 경험하면서 발달하고 이는 두뇌 발달을 촉진한다.
이 외에 어른과 마찬가지로 아기도 식사가 즐겁고 행복해서 삶의 의미를 느껴야 할 것이다. 이유보충식을 통해 먹는 기쁨을 느끼고 스스로 음식을 먹는 만족감을 충족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기가 음식에 대해 보내는 신호를 잘 해석해서 아기의 의사를 존중해 주어야 할 것이다. 아기가 6-9개월이면 컵을 잡을 수 있고 9개월이면 숟가락을 잡을 수 있으므로 스스로 먹도록 허용해야 한다.
엄마가 만든 이유보충식은 시판제품에 비해 가족 간의 유대감 형성에 도움이 된다. 아기의 손을 깨끗이 씻기고, 아기 의자에 앉히고, 턱받이를 해주고, 맛있는 음식을 내주고서 “와- 새콤달콤하고 맛있구나, 오늘의 사과죽은 정말 빨간 색과 향이 좋아 백설공주가 생각나네” 등 수다쟁이가 된다면 아기의 언어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나아가 가족과 함께 한자리에서 식사하게 하면 아기가 가정의 문화와 전통 그리고 인간관계와 사회를 익히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올바른 재료선택
아기를 위한 이유보충식의 식품재료는 우선 위생적이어야 하고, 영양가가 높아야 하며, 맛과 향이 순하고 질감이 부드러운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밖에도 식품재료의 선택에 있어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1) 위생적인 식품재료

생산에서부터 수송이나 판매 단계에서 오염되지 않은 식품을 선택한다. 최근에 유럽지역에서 독성이 강한 변종 대장균이 오염된 채소류나 우유제품으로 인한 출혈성 장 질환으로 다수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어 식품의 위생적 측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영아기는 면역기능이 미약하므로 병원균의 오염으로부터 안전해야 한다.

2) 영양가 높은 식품재료
동일한 식품에 있어 영양가는 산지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으나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신선도라고 할 수 있다. 맛 또한 재료가 신선할 때 가장 훌륭하다. 아울러 가능하다면 제철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영양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제철에 생산된 신선한 식품재료를 구입하되, 채소는 구입한 당일에, 닭고기는 냉장보관 한다면 2일 이내에, 육류는 냉장보관 시 3일 이내에 조리하는 것이 좋다.
신선 식품이 아닌 식품재료는 반드시 유효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냉장 또는 냉동식품의 경우에는 유효기간 외에도 보관 온도가 적정했는지의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냉동식품의 경우 해동은 반드시 냉장고에서 해야 한다. 상온에서 해동하면 부패할 우려가 있고 오염 위험성도 높다. 또한 일단 해동한 식품은 당일에 사용해야 한다. 즉 다시 냉동하거나 냉장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 여름철 차량 내 식품 보관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일교차가 크고 기온 상승이 급격하며 또한 습도도 높아 식중독 발생이 많음을 지적하면서 차량 내 식품 보관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식품을 장보기한 후 바로 집으로 가지 않는 경우나 야외에서 먹을 음식을 싣고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 차량의 내부 온도가 미생물이 생육하기에 적당하므로 식중독의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렁크는 더 위험하다. 예를 들어, 냉장 보관했던 계란과 쇠고기를 외부 기온이 30℃일 때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 놓으면 각각 30분과 40분 만에 미생물 증식이 용이한 20℃로 변한다. 식중독 균이 가장 잘 번식하는 30℃에 도달하는 데는 2시간정도밖에 안 걸린다. 그러므로 식품재료나 음식을 차량에 장시간 보관해야 하는 경우는 아이스박스 등을 활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유보충식의 경우도 예외일 수 없다.
3) 순하고 부드러운 식품재료
초기 이유보충식의 재료일수록 맛과 향이 순하고 질감이 부드러운 식품을 선택한다. 음식으로써 모유밖에 경험하지 못한 아기는 순하고 부드러운 식품에 대한 수용성이 높으며, 이들 음식은 소화기에 대한 부담도 적다. 채소의 경우 거친 껍질이 있으면 이를 벗기고, 과일은 껍질과 씨를 없애며, 고기나 어패류의 경우 질긴 결체조직을 제거하고, 단단한 견과류는 피한다.
4)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식품재료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농수축산물에는 제초제나 살충제, 항생제, 성장촉진제 등 유해한 화학물질이나 내분비장애물질의 오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영아기는 소화관은 물론 간이나 신장 등 생리기능이 미숙한 시기이므로 친환경적 식품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의 후손을 위해 지구에서 생산되는 식량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친환경적인 측면과 함께 단위 영양소당 생산비용(에너지)이 적게 드는 식품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인근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을 이용한다면 운송비용 또한 적게 들 것이다.
5)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낮은 식품재료
영아의 소화관 점막은 충분히 성숙되지 않아 식품알레르기에 취약하다. 물론 식품알레르기는 개인에 따라 작용하는 물질이 다르므로 절대적으로 말하기 힘드나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유발성이 강한 식품으로 우유, 밀가루, 계란, 견과류, 땅콩, 대두, 참깨, 새우나 게 등 갑각류, 등푸른생선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식품을 이유보충식 재료로 사용할 때에는 매우 적은 양으로 시작해 아기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좋다.
만일 특정 식품에 대해 알레르기를 보이는 아기의 경우라면 병조림이나 통조림 등 가공식품을 선택할 때 영양표시에 재료 내용을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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