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다가 심하게 울면서 엄마보고 나가라고 하는 아이
Q. 안녕하세요? 제 딸은 이제 37개월 됩니다. 낮에는 잘 노는 편인데 잠에서는 좀 예민한 아이입니다. 가끔 자다가 심하게 울 때도 있고 자면서 꿈도 많이 꾸는것 같구요. 그럴때면 같이 자고 있는 저에게 "엄마 저리가, 저리가, 혼자 잘꺼야" 하면서 울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달래려고 해도 달래지지 않고 눈물을 닦아주면 왜 닦냐고 하고, 쉬가 마렵다고 해서 변기로 데려 갈려고 하면 혼자 할꺼라고 하고 바지를 내리려고 하면 혼자 할꺼라고 합니다. 조금만 도와줘도 난리가 납니다. 자기가 할껀데 했다고. 안아주려고 해도 싫다고 하면서 엄마는 또 목청껏 부릅니다. 어젯밤에도 너무 소리를 지르고 엄마 나가라고 해서 아이를 혼자 재웠습니다. 저는 따로 자구요. 왜 그렇게 하는지 저는 도통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교회를 갔다가 제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키즈까페를 갔다가 다시 공원에를 다녀왔습니다. 너무 아이가 힘들어서 그런걸까요? 그래도 자다가 엄마 저리가 저리가 하는게 저는 너무 속상합니다. 제가 아이 마음을 어떤점을 몰라주는지 저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아이를 힘들게 했을까요? A.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많이 알고 싶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37개월 된 아이들은 자율성이 높아지면서 독립적으로 혼자서 해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부모는 아직은 미숙한 아이의 행동을 도와주고 싶지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지요. 이과정에서 부모와 아이들의 힘겨루기가 이루어집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아이가 스스로 성취했다는 기분을 맘껏 즐기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어떤 일을 스스로 해냈다는 기분을 만끽하는 것은 아이가 성취감을 경험하는 것이고 자신감을 이루는데 아주 중요한 바탕이 됩니다. 그러니 아이의 저리가라는 말에 엄마는 “ 00가 혼자서 하고 싶구나!,00는 혼자서도 할 수 있지”라는 말을 통해서 엄마가 자신을 지지해 준다고 느끼게 하는 방법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