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돌된 아이를 따로 재워도 될까요 ?
Q. 안녕하세요? 지금 9개월 넘어가는 딸을 키우는 초보엄마랍니다.. 현재는 딸이 아직 어려서 함께 방을 쓰고 같이 자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침대에서 저는 자고 딸을 바닥에 요를 깔아서 재우기 시작했는데요.. 언젠가부터 제가 아기가 밤에 칭얼대면 잠자리를 왔다 갔다 하는게 귀찮아서 아기랑 같이 자게 되었답니다.. 이제 두 달 정도면 돌이 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직 너무 아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신랑 친구 중에 와이프가 돌 바로 전부터 아기를 따로 아기방에서 혼자 재우고 있다면서.. 저희 신랑은 아기랑 같이 자는 습관을 빨리 바꿔야만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네요.. 어떤게 옳을까요? 제 생각엔 아기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겠고, 딱 어떤 시기가 정해져 있다고는 생각지는 않은데.. 돌 직후 바로 아기 혼자 재우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가요? 계속 부모와 함께 자는 것이 아기 성격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요? 육아에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혹시 아기의 의존성 같은 성격에 영향이 있을까봐 여쭤봅니다..^^
A. 아기들은 엄마와 함께 잘 때 더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섣불리 아기를 따로 재우려고 하다보면 정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으므로 따로 재우기는 철저하게 아기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낯가림을 하기 이전에 밤중수유를 끊었을 때 따로 재우기를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이미 그 시간이 지났다면 대개 생후 3년쯤 따로 재우는 것이 큰 무리없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엄마와 함께 충분히 스킨십을 나누면서 편안한 정서적 교감을 하는 것이 아기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이며, 이와 같은 욕구가 충족될수록 아이들은 더 독립적이고 자신감있는 아이로 발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변에서 하는 대로 무조건 따라하기 보다는 아이의 특성과 주변 상황, 그리고 주양육자인 어머님의 의견을 모두 고려하면서 가장 잘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