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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개월 된 아기, 잠투정이 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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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개월 된 아기, 잠투정이 심해요.

Q. 7개월 된 딸을 키우고 있는 초보엄마예요. 원래 잠투정이 심하긴 했지만, 요즘은 잠들기 전부터 잠투정이 심해졌어요. 잠을 30분이나 1시간 정도 자다가 눈물은 흘리지 않는데 울어요. 젖을 물리면 조금 빨다가 잠이 들기도 하는데요. 아픈 거 같지는 않은데, 계속 밤마다 투정이 반복되니깐 저도 아기 아빠도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좋죠? A. 아기들이 잠이 오면 슬며시 스스로 잠이 드는 아기가 있는가 하면 반드시 업어주거나 안아주어야 잠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외부의 자극에 도움을 받는 경우는 바로 잠이 들기도 하지만 1시간 정도 어울러야 비로소 잠이 드는 경우가 있어서 아기가 잠잘 시간이 되면 집안 식구들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합니다. 아기가 이렇게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잠투정이 심한 이유는 평소에 아기가 잠을 자는 습관이 잘못되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아기가 잠을 잘 때 애정의 표시로 안아주거나 업어주며, 또한 아기의 등을 두드려 주거나, 흔들침대에서 재우거나, 고무젖꼭지를 물리기도 하고, 또는 우유를 먹이면서 재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외부 자극에 의하여 아기가 잠을 자게 하면 점차 습관화 되어서 아기가 잠이 오기 시작하면 언제나 짜증을 내면서 잠투정을 하게 됩니다. 즉, 아기는 잠이 오면 강력한 자극을 원하게 되는데, 이것이 점차 습관화되고 고착화되어 되어서 갈수록 의존도가 심해지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아기의 요구조건을 들어준다 할지라도 외부의 자극이 아기가 요구하는 일정한 수준만큼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아기들은 이런 미세한 변화도 아주 예민하게 알아차리게 되어 잠이 조금 들다가 다시 깨고, 또다시 잠이 들다가 깨는 등 잠투정이 반복하게 됩니다. 만일 잠이 들었다 할지라도 몇 시간이 지나면 다시 깨어나게 되어 다시 외부자극을 원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외부자극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 잠이 들도록 하는 것이 좋으나, 만일 외부도움으로 잠이 들 때에는 빨리 습관을 고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아기의 잠버릇을 고친다고 아기가 아무리 울고 보채도 그대로 놔두는 것은 좋지 않고, 아기들은 잠자는 것은 엄마와의 단절로 이해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기가 원하는 대로 반응을 보여주면서 점차 외부자극의 빈도나 강도를 줄여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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