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기의 지루성 피부염,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Q 4개월 된 남아로 지루성 피부염(머리에 노란색 딱지와 귀 밑, 입 주위 가장자리 볼에 진물)이 있는데요. 병원에서 심할 때 바르라며 연고를 처방해줬는데 한번 바르면 금방 없어졌다가 5~10일 후에 같은 자리에만 다시 생겨요. 아기가 언제쯤 이 증상이 없어질까요? 그리고 엄마가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나요? 먼 나라 미국에서 첫아이 키우려니 어렵네요. A 신생아 머리에 딱지(비듬)가 있을 때 신생아의 머리에 기름기가 있는 생선 비늘모양의 딱지가 더덕더덕 붙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쇠똥처럼 생겼다하여 쇠똥딱지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으나, 지루성 피부염이라는 만성피부 질환입니다. 심하면 몸 전체에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머리에 발생하고, 갈색을 띠고 있으며 진물이 나기도 하지만, 가려움증이 없어서 아이가 보채지도 않으며, 손으로 떼려고 해도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생기는 원인은 피부에서 기름이 나오는 곳의 장애이지만, 아직까지 왜 생기는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다만 청결치 못하거나, 땀이 많이 나거나, 곰팡이 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만 하고 있기 때문에, 엄마가 아이를 깨끗하게 키우지 못해서 생긴 것이라고 너무 자책감에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보기 싫어서 떼려고 해도 잘 떨어지지 않고, 무리하게 떼게 되면 아이가 아파서 울게 되며, 심하면 머리에서 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집에서 손쉽게 뗄 수 있는 방법으로는, 딱지 부위에 베이비오일을 면봉으로 발라주고, 한참 후에 서서히 떼면 잘 떨어지게 됩니다. 연고를 사용할 때는 하루에 2~4번 사용하는데, 연고를 바르고 딱지가 부드러워지면 머리를 감기고 빗질을 해서 제거시키면 쉽게 떨어집니다. 만일 진물이 나거나 갈라져 있는 때에는, 연고를 사용하기 전에 거즈에 물을 묻혀서 딱지부위에 얹어 놓은 후에 연고를 사용합니다. 치료에 대한 반응은 빨리 나타나고 후유증도 거의 없으나, 치료 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