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적당한 가사 노동량
임신 초기
임신 기간에는 집안일을 평소의 60% 정도만 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세요. 너무 욕심을 내다가는 몸도 마음도 피곤해지게 됩니다.
임신 초기에도 쭈그리고 앉아 걸레질을 하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일은 하지 마세요. 배가 많이 부르지 않았다고 해서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빨래는 가능한 한 세탁기를 이용하고 찬물에 오랫동안 손이나 발을 담그지 않도록 하세요.
초기에는 유산이 되기 쉬운 시기이므로 이사를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무리한 일은 하지 마세요. 물건을 살 때는 들고 오기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구입합니다. 양팔 가득 쇼핑백을 들고 오다가 넘어지거나 다른 사람과 부딪히는 일은 태아나 임산부 모두에게 위험하니까요.
임신 후기
후기에는 배가 불러오면서 점점 집안 일을 하기가 힘들어 집니다. 몸을 구부려 방을 닦거나 바닥에 있는 물건을 줍다 보면 배에 압박을 주게 되지요. 물건을 주울 때는 허리와 등만 구부려 줍기보다는 한쪽 무릎을 구부려 바닥에 닿게 한 다음 허리를 편 채로 몸을 아래로 내려서 줍습니다.
가능한 한 걸레질은 남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허리의 수평을 유지한 채 기는 듯한 자세로 하세요. 누웠다 일어날 때도 일단 몸을 옆으로 돌린 다음 한쪽 팔로 몸의 무게를 지탱하며 상체를 천천히 일으킵니다.
다림질을 할 때도 쭈그리고 앉아서 하기보다는 서서 하는 자세가 좋은데 다림질대 높이는 팔꿈치 높이와 같게 해야 무리하게 힘 주는 일이 없습니다.
언제나 무거운 물건을 함부로 들지 않도록 하고 쇼핑이나 찬거리를 살 때는 반드시 남편과 동행하세요. 이 시기에 이사를 하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합니다. 포장이사 전문 업체들이 있어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도 이사를 할 수 있다지만 그래도 이사란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답니다. 가능한 한 이사는 출산 후에 하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