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당뇨병이 발병한 여성의 아이들이 11세경 과체중이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뮌헨 공과대학 연구팀이 연구팀이 '당뇨관리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만인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마른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 보다 체중 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산부의 약 8% 가량에서 임신성 당뇨병이 발병하는 바 유전적 인자와 더불어 과체중인 것이 이 같은 임신성 당뇨병이 발병하게 하는 주된 위험인자이다.
임신성당뇨병이 발병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종종 임신과 연관된 당뇨병이 없는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 보다 출생 당시 체중이 더 많이 나가는 바 1989-2002년 사이 출생한 총 1420명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임신 초기 엄마의 체중이 아이들이 향후 과체중이 되고 이로 인해 인슐린에 대한 내성이 생기게 하는 주된 위험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2세, 8세, 11세가 됐을 시 엄마가 임신중 뚱뚱했던 여성의 아이들이 뚱뚱하지 않은 여성의 아이들 보다 과체중이 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11세가 됐을 시 비만인 엄마의 아이들 중 46% 가 과체중인 반면 비만이 아니었던 엄마의 아이들 중에는 단 12%만이 과체중이었다.
또한 임신성 당뇨병이 발병한 여성의 아이들 중에는 약 31% 가량이 과체중인 반면 당뇨병이 앓지 않거나 1형 당뇨병을 앓는 여성의 아이들에서는 16% 이하만이 11세경 과체중이 됐다.
연구팀은 따라서 아이들에서 비만을 막기 위한 노력이 가임기 여성에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희정 기자 (eggzzang@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