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출산 10일째 되는 아기엄마입니다.
원래 신생아가 많이 자려고 하는 건 알고 있지만, 저희 아기는 5~6번 빨다가 잠들기 일쑤고, 기저귀 가는 척, 귀 만지기,
온몸 마사지해주기 등을 해봐도 그때뿐이지, 다시 5~6번 빨다가 잠들어 버립니다.
저도 너무 힘들고, 아기도 힘들 것 같아, 자꾸 유축을 하게 되었는데요. 젖병으로 먹이면 그나마 많이 먹어서 다행이기는 한데, 이러다 직수를 못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답변.
신생아는 원래 20시간 이상 잠을 자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잠자는 시간으로 보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어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면 활발하게 움직이게 되고 젖 먹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아기가 배고파할 때마다 자주 빨려주시고 일부러 유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보통 모유만 먹는 신생아들은 하루 10~12회를 먹습니다. 출생 직후 대부분의 시간을 잠으로 보내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자주 먹는 경향이 있으나 아기가 배고파할 때마다 먹이다 보면 젖양은 더욱 잘 늘고 아기의 빠는 힘이나 능력이 좋아지면서 좀 더 효과적으로 많이 먹을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아기방의 온도가 높거나 더우면 아기는 잘 빨지 않을 수 있고 엄마와 함께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더워할 수 있으므로 너무 덥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은 필요합니다. 중간에 잠시 쉬어 트림을 시키거나 싸개를 열어 다시 여며주는 것이 자극이 되어 아기가 조금 더 먹을 수도 있으니 시도해보세요.
신생아들은 보통 한 번에 20~40분을 빤다고 하지만 열심히 빠는 시간은 5분 이상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아직 모유수유가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한 번 양 쪽을 합쳐서 20분 이상 빨리도록 노력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래도 아기가 잔다면 재우시되 아기가 배고파할 때마다 젖을 자주 물려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