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7주에 2.49kg과 2.31kg으로 태어난 쌍둥이입니다. 현재 태어난 지 35일 됐습니다. 현재 몸무게는 3.9kg, 3.6kg입니다. 첫째는 하루 중 거의 자고 3시간마다 100cc 분유를 먹습니다. 깨어서 놀면 2시간 30분쯤 지나서 분유 달라고 난리를 칩니다. 그래서 시간을 맞춰서 분유를 주는 게 힘이 드네요. 아이가 원할 때마다 분유를 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둘째는 성격이 무척 예민하고 잘 놀라는 편입니다. 낮에는 거의 안자고 오후 5시쯤 돼야 잠이 드는데 깊은 잠을 자지 못해 힘들어합니다. 그렇게 자고 새벽 3시쯤 깨어서 징징대고 온종일 깨어 있다가 또 오후가 돼야 잠이 듭니다. 분유량을 3시간마다 100cc 먹이려고 하는데 배가 부르지 않으면 그나마도 잠을 자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코가 막혀서 그런지 더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병원에 가서 문의했더니 아이들이 분유를 많이 먹고 있다고 조절이 필요하다고 해요. 첫째는 분유량을 조절하는 게 힘들지 않은데 둘째는 예민하다 보니 양조절하는 데 힘이 들어서 문의드립니다. 분유량을 늘리고 수유 횟수를 줄이는 게 좋다고 하는데 저희 아이들은 분유량은 적고 수유 횟수가 늘어서 걱정입니다.
A. 일단 아기가 한번 먹는 분유량은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단 신생아에서 잘 먹는 것은 병은 아니니 안심하세요. 오히려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안 먹어서 고민인 엄마에 비하면 정말 행복한 고민입니다. 아마 타고난 먹성이 좋은 것 같은데 사실 너무 안 먹는 아기를 억지로 먹이기도 쉽지 않지만 먹으려는 아기를 안 먹게 하기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신생아기는 한번에 먹는 양보다는 하루 총수유량이 중요합니다. 하루 총수유량이 몸무게 1kg당 130~150cc 정도면 충분합니다. 따라서 아기의 하루 총량을 다 합쳐서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단은 하루에 총 분유량이 1,000cc 이상은 먹이지 않게 조절을 하시고 먹이는 간격도 약간 늘려 보시고 한 번에 먹이는 분유의 양도 조금 줄여보셔요. 너무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되는 것 이외는 소화를 잘 시킨다면 다른 걱정할 만한 병은 없습니다. 보리차는 사실 특별히 신생아에서 권유하지는 않습니다만 너무 많이 먹어서 비만이 걱정된다면 중간에 보리차를 약간 먹이시는 것은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어려우시더라도 3시간마다 먹이시도록 유도해 보셔요. 신생아 때는 이렇게 먹성이 좋다가도 나이가 들고 이유식을 할 때가 되면 먹성이 자연스럽게 바뀌어서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아기도 많습니다. 너무 비만에 대해서 걱정은 마셔요. 수유 시간도 자연스럽게 약 3시간에 한 번 정도로 조절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통이나 이에 60~80cc 정도씩 한번에 먹습니다. 둘째 아기를 꼭 100cc에 맞추려고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