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기랑 같이 탄 차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충격이 큰것 같습니다.
Q. 14개월 된 아들있습니다. 신호 대기중에 뒷차가 와서 받았고, 뒷유리가 와르르 깨지고 저는 물론이고 카싯에 타고 있던 아이에게도 다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차는 폐차가 되었고, 사실 다친데는 없지만 소리나 유리 깨진걸 경험하고 충격이 클거라 예상됩니다. 병원에 다녀왔고 별 이상없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잘 먹고 평소대로 잘 놀지만 밤에 한 번 정도 깨던 아이가 3,4번은 기본으로 깨고 깰 때마다 자지러지게 웁니다. 어떻게 하면 사고의 기억을 점점 지워줄 수 있을까요?
A. 큰 일을 겪고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큰 외상으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입니다. 사고에 노출된 아이로 인해 많이 걱정이 되겠지만 어머님이 우려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겪은 충격이 적을수도있습니다. 오히려 엄마가 더 큰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성인인 엄마는 교통사고 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있고, 어린 아들을 둔 부모로서 훨씬 더 큰 공포와 두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했다면 사고 이전에 아이가 경험했던 일상적인 생활을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회복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에게 일정한 생활리듬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신체적, 정서적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가급적 갑자기 들리는 큰 소리, 쾅 하고 세게 부딪치는 경험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다가 깰 때는 울리지 말고 바로 다시 재워주고, 편안하게 안아주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