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산
난산이란
난산은 비정상적으로 힘든 진통 및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진행되는 진통을 말합니다.
이러한 난산의 원인은 다음 4가지 중 하나 이상에 기인합니다.
- 만출력 이상 : 자궁근 수축이 부적절(자궁기능부전)하거나, 분만 2기의 수의적인(자발적인) 복근 수축의 부적절
- 태아의 선진부 및 자세 이상 : 태아의 머리가 분만된 후 어깨가 분만되는 시간이 60초 이상 지연되는 경우(견갑난산), 태아의 엉덩이가 선진부에 있을 경우(둔위), 태아의 장축이 모체의 장축에 수직으로 위치하는 자세(횡태축), 태아가 정상적으로 땅을 바라보는 자세가 아닌 하늘을 바라보는 자세로 산도로 내려오는 것(지속성 후방 후두위)
- 모체골반 이상 : 비정상적으로 좁은 골반(골반협착)
- 산도의 기형
이중 골반협착과 자궁근수축의 부적절성은 상호연관되며, 이 2가지가 난산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일반적으로 선진부와 산도 사이에 불균형이 존재하면 항상 자궁기능부전이 생깁니다. 제왕절개술을 시행하는 가장 큰 원인은 난산 때문입니다.
(감수: 대한산부인과학회 정보위원회)
난산의 대처방법
분만 진행 속도가 더딘 경우
병원에서는 내진을 하여 자궁이 얼마나 열렸으며 아기가 얼마나 아래로 내려왔는지를 확인함으로써 분만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궁이 천천히 열리거나 진통이 더디거나 멈출 경우 분만이 예상대로 진전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는 긴장을 풀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가지면 분만이 더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임신부와 배우자, 조력자들이 분만을 다시 진전시키기 위해 도울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물어봅니다.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할 수도 있습니다.
- 편안한 자세로 바꿀 것
- 주변을 걸어 다니기 : 움직이면 아기가 더 아래로 내려오며 진통이 촉진됨
계속해서 진전이 더디다면 진통이 더 효과적으로 진행되도록 옥시토신으로 자궁수축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피로하거나 통제가 안 되는 통증이 있을 경우, 진통 완화를 위한 다른 방법을 문의해도 됩니다.
(출처: NSW)
아기가 정상이 아닌 자세로 있을 때
대다수의 아기는 머리가 먼저 나오지만 분만과 출산을 복잡하게 만드는 자세로 있는 아기들도 있습니다.
후두위
아기의 얼굴이 산모의 항문쪽을 바라봐야 하는데 얼굴이 위를 보고 골반에 자리잡는 것을 말합니다. 분만 시간이 길어지고 요통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분만 중에 좋은 방향으로 몸을 돌리지만 그렇지 않은 아기들도 있습니다. 아기가 돌지 않는다면 의사가 아기의 머리를 돌려보거나 흡입 분만으로 아기를 꺼내려고 하기도 하나 어려울 경우 제왕절개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심할 수 없는 태아상태
분만 진통 중 전자태아심박동감시로 태아를 모니터링합니다. 태아의 심박동이 비정상인 경우 혹은 양수에 진하게 태변이 착색되어 있을 때는 태아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게 됩니다. 양수 내 태변착색 자체는 정산으로도 보일 수 있으나, 태변이 진하거나 태아심박동 이상과 동반되어 나타날 때는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태아곤란증이 의심된다면 흡입분만이나 제왕절개술을 실시하여 출산을 신속하게 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산후 출혈(정상 출혈보다 심할 때)
출산 후 약간의 출혈은 정상이며 자궁이 수축하면서 저절로 출혈이 감소합니다. 하지만 일부 여성은 정상 출혈보다 많은 출혈을 겪는데 이를 산후출혈이라고 합니다.
산후 출혈은 태반만출완료 후 출혈이 500ml 이상일 때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자궁 이완으로 자궁 수축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며, 그 외의 산도 열상, 잔류 태반 등도 산후출혈의 흔한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아기가 태어난 후 자궁수축제를 주사하면 자궁이 수촉되면서 과다 출혈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출산 후에는 자주 자궁을 검사해 자궁이 단단해지고 수축되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산후 출혈은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모성 사망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산후출혈이 발생한 경우 출산 후 입원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태반이 자궁에 남아있을 때
가끔 아기가 나온 후에도 태반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 데 이런 경우 의사가 태반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태반유착이 심하여 태반이 자궁근육층까지 침범한 경우 태반 제거가 불가능하며, 이때 심한 출혈이 동반되면 자궁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출혈이 심하지 않고 남은 태반 조직이 작을 때는 시간을 가지고 태반조직의 배출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출처: NSW 임신과 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