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X-ray 촬영
임신 중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위험은 8주에서 15주 사이가 제일 큰 것으로 알려져 있고, 16주에서 25주 이상인 경우에도 정신지체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영향은 방사선의 용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5rad 미만의 용량이면 태아의 기형을 증가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슴 x선 촬영의 경우 장당 방사선의 양이 0.01-0.05 mrad로 매우 낮으므로 복부에 보호장비를 하고 가슴 X선 촬영을 1~2장 찍는 것은 태아에게 해로운 효과가 없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임신 중 전자파
전자파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가전제품, 고압선, 자석류 등에서 나오는 자기파와 전기파를 함께 부르는 말입니다. 전자파가 임신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추측만 있을 뿐 아직 확실히 밝혀진 연구결과는 없습니다.
임신 중 여행
임신 중 여행은 금기가 아닙니다. 다만, 임신 초기에는 유산 관련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임신 말기에는 언제 분만 진통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 시기 장거리 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해외여행은 여러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으며, 만일 해외에서 임신과 관련된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찾기가 어렵고, 언어소통이 되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가 없는 임신부라도 특히 해외여행 전에는 미리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장거리 여행차량 승차 시 3점 형식의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가끔 움직여서 하체에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움직이지 않은 채 여행을 하면 정맥류나 정맥 혈전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장시간 차를 탈 때는 의료용 혈전 예방 압박 스타킹을 신는 것이 좋으며, 1시간에 한 번쯤은 자세를 바꾸어 스트레칭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 비행기 여행비행기 여행은 임신 36주까지 할 수 있으며 항공사의 탑승 가능 여부에 대한 규정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행기 여행을 할 때는 미리 여행사나 항공사에 확인해야 합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너무 오랫동안 앉아있지 말고 1~2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서 몸을 움직여주도록 합니다.
임산부의 교통사고
안전벨트는 태아에게도 생명벨트입니다. 안전벨트는 태아에게 전혀 해롭지 않으므로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만일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복부의 강한 충격은 조기 양막파수, 조기진통, 조기 태반 박리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즉시 산부인과를 방문해 진통 및 태아 심음을 지속해서 체크해야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임산부의 건강 또한 중요하므로 반드시 내원하여 교통사고와 관련된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신 기간은 정서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 임신 초기에는 유산이 많으며 간혹 극심한 스트레스는 유산, 조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는 입덧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로 기분이나 분위기를 바꾸면 다소 나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집에만 있지 말고 환경을 바꾸어 영화감상, 그림 감상을 한다거나 가벼운 산책을 통해 기분을 전환하는 편이 좋습니다. 입덧은 정신적인 것에 영향을 받으므로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을 자극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휴식과 일상생활
임신 초기에는 쉽게 피로하고 기운이 없는 시기여서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지만, 온종일 누워있기보다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신체를 움직이는 것이 기분 전환에도 좋고 소화력도 높여 입덧을 줄이는 방법이 됩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평소대로 일상생활을 해도 지장이 없습니다. 단, 식품 등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오랜 시간 걷거나, 자전거나 버스를 타고 많이 흔들리는 일 등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임신부의 직접흡연은 물론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원래 유산의 위험이 높은 시기입니다.
임신한 여성의 약 20%가 자연유산을 하는데 그 중 70%가 임신 11주 이내에 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유산이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나 기형 등으로 인해 더 이상 성장을 하지 못하고 유산이 되는 불가항력적인 경우가 많으며, 임산부의 일상적인 활동은 유산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으므로 유산기가 있다고 해도 통상적으로는 절대 안정을 권하지 않습니다.
임신 초기 열탕 노출, 유산이나 신경관결손 위험도 증가합니다.
임신 중 목욕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임신 초기에 섭씨 38도 이상의 욕탕에 노출되는 것은 유산이나 신경관결손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임신 말기에는 균형을 잡지 못하여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일이 자주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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