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만 6개월 되는 남아로 한창 토를 안 하다가 3주 전부터 아기가 분유를 먹고 나면 토를 하기 시작해요. 트림하다가도, 뒤집다가도, 누워있다가도. 처음엔 먹고 나서 뒤집으니까 토하나 생각했는데 뒤집지 않을 때도 토를 할 때가 많아서요. 때론 엄청난 양을 토해내기도 해서 걱정입니다.(옆으로 흐르면 좀 낫겠는데) 분유 먹고 나서 2~3시간 후에 토할 때도 많고요. 하루에 토를 자주 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은데. 또한 아기가 먹는 양도 줄었답니다. 200정도 먹다가 120~160 정도 먹어서 남는 양은 먹인 후 1시간 후에 전자렌지로 데워서 먹이곤 하거든요. 아기가 왜 토를 자주 하는 것인지? 먹는 양이 왜 줄었는지? 토하지 않도록 하려면 엄마가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A 아이가 반복해서 토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장염이나 우유 알레르기 등이 있을 때도 자주 토할 수 있으며, 위식도 역류 등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가벼운 위식도 역류가 있을 경우는 거의 정상적인 것으로 토하는 것이 크게 문제가 안 될 수 있지만, 식도와 기도가 붙어 있기 때문에 토한 것이 자꾸 호흡기를 자극하게 되면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아기의 머리 쪽을 받쳐서 30도 정도 세워주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분유를 좀 더 진하게 먹이거나 묽은 쌀미음을 분유에 섞어주기도 합니다. 심하게 토하는 아기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료를 받고 치료하면 도움이 됩니다. 그밖에 중추신경 계통의 이상으로 토할 수도 있으므로 토하는 것이 오래 가면 일단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토를 한다고 토하는 것을 멈추게 하는 약을 함부로 먹이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