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6개월 된 큰아이와 7개월 된 작은 아이가 있습니다. 큰아이가 작은 아이 얼굴을 피가 날 정도로 꽉 집어서 괴롭힙니다. 그런 큰아이의 행동을 보면 화가 많이 나서 참기가 힘듭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때리지 말아야지 하는데 막상 큰아이가 작은 아이를 괴롭히는 것을 보게 되면, 화가 나서 머리를 한대 쥐어박습니다. 큰 아이도 제가 화를 내거나 머리를 한대 쥐어박고 울어야만 끝이 납니다. 이런 상황이 너무 싫습니다. 작은아이도 큰아이처럼 천덕꾸러기가 되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이 됩니다. 육아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큰 아이가 동생을 괴롭히지 않고 말 잘 듣는 아이로 변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주세요.
A. 큰 아이가 이미 동생에 대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어머니가 큰 아이에게 신체적으로 벌을 주는 것은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고함을 지르기 시작하면 점점 큰소리로 야단을 치게 됩니다. 큰 아이가 착한 행동을 할 때마다 칭찬을 아끼지 말도록 하십시오. 자기도 동생만큼 엄마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동생을 돌봐 주어야 할 일이 있을 때 동생이 경쟁자가 아니라 엄마와 함께 돌보아야 할 대상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엄마가 함께 참여를 시켜 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에 정답이 있겠습니까? 엄마가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너무 염려되시는 경우에는 소아정신과에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병적으로 생각되는 경우에만 상담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키우면서 궁금하고, 혼돈스러울 때에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 아이를 대해 주시는 게 훨씬 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