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85일 된 아기입니다. 시동생 결혼이 있어서 부산에 가야 하는데 장거리를 가도 될까요? 된다면 고속열차가 좋을까요? 아니면 승용차를 타고 쉬면서 가는 것이 좋을까요? 시내에서 30분 거리 되는 곳은 2개월 지나면서 가끔 다녀오긴 했는데 장거리는 처음이라서 걱정이 되네요. 시댁에서는 아기를 너무 많이 보고 싶어하셔서 꼭 오라고 하시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A. 가능합니다. 고속열차나 승용차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 어기와 여행 시 주의할 점도 있으므로 다음 글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린 아기와 여행 시 참고할 점> 신생아의 첫 여행은 아기가 병원에서 태어나면서 집으로 가는 것도 여행이기 때문에 태어나면서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들은 여행으로 인하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1) 신생아의 여행 시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것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와는 달리 태어남과 동시에 모든 환경을 처음 접하게 되어 주위 모든 변화가 아기에게는 스트레스가 되고 잘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위 환경의 변화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아기일수록 외부의 온도 변화에 대하여 잘 적응하지 못하고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하며, 만일 더위나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에는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도중에 너무 덥지 않게, 또는 너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서는 아기가 직사광선을 쪼이지 않도록 하고 너무 실내외 온도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아기의 건강상태도 중요하지만, 산모의 건강상태도 고려해야 합니다. 아기들은 아무리 긴 여행일지라도 아무것도 모르고 잠을 자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산모는 출산 후에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행하는 것은 아주 힘이 들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생아의 여행 시기를 선택할 때는 아기의 상태도 중요하지만 산모의 건강 회복 상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만일 산모가 여행할 정도로 회복되었다면 아기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3) 아기에게 질병이 있을 때에는 여행을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아기에게 질병이 있을 때 여행을 하면 영양이 부족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질병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열이 있을 때에는 증상이 심하고 약한 것과는 관계없이 급성상태를 의미하므로 가능하면 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기침, 콧물 등의 가벼운 감기가 있을 때는 몇 시간 정도의 여행은 가능합니다.
4) 어린 아기 시기에는 예방접종이 많이 있는데 여행하기 전에 예방접종을 하고 떠나는 경우가 있는데 주의해야 합니다. 예방접종을 하면 간혹 열이나 피부 반점 또는 보채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여행 중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상당히 당황해집니다. 따라서 예방접종의 날짜가 되었다 할지라도 여행이 계획되어 있으면 예방접종은 당분간 연기하는 것이 좋으며 실제로 예방접종은 조금 늦게 접종했다 할지라도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므로 여행 후에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그 외에 여행 도중 아기에게 일어날 수 있는 생리적인 상태에 대하여 꼼꼼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여행 중에는 한꺼번에 많이 먹이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더 좋으며, 아기가 토하거나 설사할 때를 대비하여 기저귀, 분유, 가제 수건 등을 충분히 준비하고 응급 약품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지역을 이동하면서 먹는 물이 바뀌거나 오염된 물을 먹으면 아기가 설사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여행지에서도 반드시 끓여 먹여야 합니다. 장시간여행 시에는 차 안에서 놀 수 있는 장난감이나 간식을 준비하여서 아기가 차 안에서 지루하지 않도록 하며, 여행 도중 적절히 휴식을 취해서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으며, 차에서 내릴 내려 이동할 때는 띠 밴드나 유모차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아기의 이동기구를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