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3개월 남아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다른 사람들 물건이다 제 것이라네요. 밖에 나가기가 정말 어려워요. 그리고 항상 제가 뭐할 때만(책이나 설거지)와서 책을 읽어 달라고 놀아달라고 해요. "엄마 이거 하고 책 읽어줄게"라고 대답을 해주고, 일을 마치고 나서 놀아 주려고 하면 집중해서 놀지 않고 마구 돌아다녀요. 책을 한 권도 안 보고 다른 거 뽑아오고요. 제가 집안일 한다고 잘 안 놀아줘서 불만이 생겨서 그런 건지요. 요즘 잘 때가 되면 항상 이불을 물어뜯더라고요. 그리고 간혹 눈을 째려보기도 하고요. 불안해서 이불을 뜯어먹는 건지 혼을 많이 내도 소용이 없어요. 하지 말라고 하면 더하는 거 같기도 하고. 이불 뜯어먹으면 배탈 난다고 차근차근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네요. 요새는 조금만 뭐가 마음에 안 들어도 저를 막 때려요. 아기가 뭘 원하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이제는 조금 뭐라고만 하면 그냥 우네요. 혼내 돕는 시늉만 하고요. 제가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A. 아이에게는 사랑으로 감싸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엄마를 때리고 극세사 이불을 물어뜯고 하는 것은 아이의 행동 교정을 위해 훈육하실 때 엄마가 큰 소리를 내거나, 흥분하거나, 이러면 안 돼! 라는 강압적인 말로 아이를 제어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일방적으로 훈육하는 것은 아이에게 되려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반항의 표출로 엄마를 못살게 구는 것입니다. 훈육을 할 때는 조용하고 단호한 어투로 "엄마는 ○○를 너무 사랑하고 예뻐하는데, △△ 행동하면 엄마가 아주 슬퍼. 엄마는 ○○가 이렇게 해주면 너무 예쁘고 고마울 텐데. 이렇게 하면 어떨까?"라고 말해 보세요. 아이가 대화에 집중하려 하지 않는다면 불러 세워서라도 대답을 듣고 정중히 행동 교정에 나서야 합니다. 서두르고 강압적으로 한다면 절대 반작용만 일어날 뿐입니다. 또한, 적절한 상벌제도를 이용해서 훈육합니다. 먹는 것으로 유인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무언가 칭찬받을 일을 했을 때 충분히 칭찬해 주고 수첩에 스티커를 붙여주고 5장 또는 10장모이면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또는 동화책을 사주기로 합니다. 대신 잘못한 일이 있으면 스티커를 반납시키거나 아이가 원했던 놀이나 게임 등을 못하게 합니다. 이로써 본인의사 표출을 제어하는 방법도 알게 되고 훌륭한 어린이로 거듭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