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정말 밥먹이는것 때문에 늘 짜증납니다. 어린이집에선 나름 먹는다는데 집에서 제가 떠먹여도 잘 안먹고 한 입 먹어도 늘 입에 물고 있기 일쑤입니다.정말 속이 터져 매도 들어봤는데 잘 안됩니다.다른분 말씀처럼 아무것도 안주고 굶겨도 보았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안먹으면 바로 상도 치워보고 그래도 안됩니다. 어쩌야하나요?밥 준비할 때부터 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
Q. 성장 발육이 활발해지는 시기여서 더 많이 걱정되시겠습니다. 아이들이 잘 먹으면 엄마는 저절로 기분이 좋고 안 먹어도 배부른 것이 엄마 마음인데... 아이가 먹지 않을때 마다 야속하고 속상하겠습니다. 엄마가 자기 스스로 좋은 양육을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는 기회가 아이들이 먹는 모습을 볼 때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합니다. 첫째로 발상을 전환하여 안먹는 것에 치중하지 마시고 잘 먹는 음식을 한번 찾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안먹는 아이들은 먹는 음식을 먼저 찾아서 음식을 즐겁게 먹는 경험을 늘려주어야 먹는 것에 관심을 보입니다. 두 번째는 밥을 안먹는 것이 불안하여 간식을 많이 주는 것은 아닌지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엄마는 안준다고 하지만, 간식은 열량이 높고 포만감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밥을 먹어야 하는 필요성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먹을때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가족이 함께 식사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고 아이가 안먹는 것이 대화주제가 되지 않도록 합니다. 먹는 즐거움은 인간의 기본 욕구이고 즐거움입니다. 안먹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해결방법이 없습니다. 조금을 먹어도 즐겁게 먹는 경험이 아이로 하여금 밥상에 다가올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