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약 복용을 통해 모유량이 줄어들면 단유가 쉬울까요?
질문.
30개월 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모유를 아직 끊지 못해 상담 드립니다.
잘 때는 꼭 엄마 젖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고 엄마와 있으면 수시로 모유를 찾습니다. 엄마가 없는 경우에는 밥도 잘 먹고 모유도 찾지 않는데 같이 있을 경우에 심하네요.
엄마의 경우도 우는 아기가 마음이 아파 단유를 못하고 계속 주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밤에는 꼭 두 세 번은 깨서 젖을 물려서 모유를 먹어야 딸도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단유를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아기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고 조금 더 쉽게 단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참고로 아내의 경우에는 아직 모유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혹 약물을 통해 모유량이 줄어들면 단유가 쉬울까요?
답변.
2년 6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훌륭하게 잘 하셨네요. 출산부터 오늘까지 모유수유에 있어 주변 가족, 특히 남편 분께서 배려와 도움이 많았으리라 생각되어집니다. 이렇게 상담글까지 보니 아빠로서의 자상함이 더욱더 느껴집니다.
단유는 유아가 스스로 결정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하지만 아기의 기질(성격)에 따라 다양하고 현실은 이론처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아기는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젖을 먹는 것으로 해소하는 듯 합니다. 아기에게 대화를 통해 이해시키고 아이와 다른 방법으로 더 많이 놀아주시는 것이 방법일 듯 싶습니다.
어느 정도 단호한 표현도 필요한 듯 하고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아이를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단유는 아기가 잘 빨지 않으면 저절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