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계속 울면서 젖을 빠는 아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질문.
19일 된 남아에요.
3.5kg로 출산했고, 조리원에 2주 있다가 퇴실할 때 4kg가 조금 넘었어요.
조리원에서 혼합수유하면서 유두혼동이 와서 직수를 못하다가 오늘부터 젖병을 완전 떼고 직수만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젖을 빨기조차 거부하더니 지금은 빨긴 하는데 계속 울면서 빨아요.
한 두 번 겨우 빨고 젖 빼곤 울고 다시 또 물어서 빨고 빼고 그렇게 5분 정도 하다 잠드네요. 그래서인지 오늘은 소변도 거의 안 싸고 대변도 안보네요.
젖양은 적지 않고 오히려 뚝뚝 떨어지는데 아기가 계속 우니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답변.
아기가 소변을 거의 안 싼다면 수유량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분유젖꼭지를 빨 때와 엄마젖꼭지를 빠는 방법이 달라 젖을 효율적으로 빨아먹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젖병은 주지 마시고 스푼 수유나 컵 수유를 하게 되면 분유젖꼭지를 빠는 방법을 잊게 되어 엄마젖꼭지 빠는 방법에 익숙하게 됩니다. 수유 시보다 아기를 좀 더 세워 안으시고 젖병뚜껑에 양을 잰 후 분유나 유축한 모유를 넣어 아기 아랫입술에 대고 서서히 기울여서 입술에 조금씩 흘려 넣어 주세요. 직수 후에 바로 시행해보시도록 하세요.
아기가 수유 시 울 때는 달래어 아이를 안정시킨 후 수유를 시행하시고 젖을 빨다가 잠이 들려고 하면 아가의 볼을 가볍게 터치하거나 등에 가벼운 자극을 주거나 하여 아가를 깨워서 젖 빠는 시간을 길게 하도록 하세요.
만약 한 쪽 젖을 빨다가 자고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다른 쪽 유방으로 바꾸시고 또다시 자면 다른 쪽 유방으로 바꾸시는 식으로 하여 한 쪽 젖을 적어도 10~15분 정도 양 쪽을 30~40분 정도 빨리는 노력을 계속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출생 후 3주가 되면 급성장기가 되어 더 많이, 자주 먹으려고 하고 그래서 부족한가 걱정하시게 되지만 그렇게 며칠 열심히 빨다보면 젖양은 더 늘고 아기의 빨기는 더 완벽해져서 짧은 시간에 좀 더 많은 젖을 먹게 됩니다.
그리고 수유 전에 유두유륜 마사지를 시행하여 부드럽게 만들어 놓은 다음에 젖을 물리면 아기가 더 잘 물 수가 있으며 역 요람자세를 취하시어 엄마가 아기의 목 뒤를 지지하고 유두 끝으로 윗입술을 자극을 준 후 아기가 입을 크게 벌릴 때 엄마의 몸 쪽으로 얼른 당겨서 젖을 물리면 조금 더 깊게 정확하게 젖을 물릴 수 있으니 시도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모유는 빨리면 빨릴수록 양이 늘어나게 되어 있으므로 당분간은 자주 먹이셔야 합니다.
또한 하루 6회 이상 소변을 보는지를 확인하시고 적어도 8시간 동안 소변을 보지 않았다면 탈수의 증거이니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셔서 확인해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