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비만인 산모인데 아기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나요?
Q. 올해 24살인 예비맘 입니다. 초고도 비만 임신이라 너무 걱정이 됩니다. 키는 162cm정도이고 몸무게는 117Kg정도 됩니다. 11주에서 12주 쯤에 병원에 가서 소변검사, 혈액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때 검사 당시 혈압은 120/60으로 나왔습니다. 담당 의사선생님은 다른 것 말씀안하시고, 체중이 많이 나가 걱정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제 주변에는 비만인 산모도 없는 것 같고 병원에도 저 같이 비만 산모는 없는 것 같아요. 혹시 아기한테 문제가 가진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A. 산모의 비만은 임신주수가 진행함에 따라 여러 합병증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체중의 산모도 임신주수가 증가함에 따라 복부 및 골반,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분이 많으며 산모의 과체중은 이를 더 두드러지게 합니다. 임신성 당뇨를 발현하는 경우도 있고 임신 후기로 갈수록 혈압이 오른다든지, 임신중독증을 동반하기도 하며 태아 성장속도에서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오히려 작은 경우가 있으며, 태내의 아이의 활동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 위험 임신으로 분류되어 다른 산모 분들보다는 짧은 간격으로 자주 진료를 보게 되실 겁니다. 질 내부 및 골반 안쪽도 지방 조직이 자리를 잡게 되어 산도가 넉넉하지 않아 자연 분만이 힘든 게 사실이며, 제왕절개 역시 복부지방층으로 인해 다소 의료진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는 수술이기도 하지요. 체중 증가목표를 정해두시고(일반 산모와는 다른 목표치를 갖게 됩니다), 식이 및 운동을 의료진과 잘 상담하신 후 이를 생활화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