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엄마의 음성이 태아의 뇌를 발달 시킨다

728x90
반응형

엄마의 음성이 태아의 뇌를 발달시킨다

갓 태어난 아기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면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반응을 보인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말할 것도 없이 아기는 태아 적에 들었던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한다는 것이다. 임신 중에 아빠의 목소리도 꾸준히 들려주었다면 아빠의 목소리에도 물론 반응하게 된다. 태아가 자궁 내에서 들었던 소리 중에서 가장 우세한 소리는 물론 엄마의 목소리이고 그 다음은 엄마의 심장박동소리이다.

울고 있는 아기가 엄마의 품에 가면 울음을 멈춘다는 사실은 초등학교 학생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것은 이미 이야기 한것처럼 엄마의 가슴을 통하여 들리는 엄마의 심장박동소리 때문이다. 이 소리는 자궁 속에부터 지속적으로 들었던 친근한 소리이기 때문이다. 자장자장 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면 아기는 더욱 쉽게 안정을 찾게된다. 태아는 자궁 속에서 들었던 고향의 소리, 즉 엄마의 목소리와 심장고동소리를 들으며 안정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서 우리는 태아의 뇌가 기억을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 수 있는데, 이러한 뇌기 능의 발달에는 엄마의 목소리가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파이퍼 (Fifer) 교수는 1994년도에 신생아 뇌 기능 조직화에 있어서 임신부 목소리의 역할에 대하여 연구한바 있다. 그 결과 신생아는 적어도 생후 2일 이내에는 엄마의 목소리를 확실히 구별하며, 더욱이 엄마의 목소리를 좋아한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 배경으로서 그는 태아의 자궁 내에서의 경험을 들었다. 이미 여러 번 지적한바와 같이, 임신중 임신부의 목소리는 자궁 내에서 측정되는 다양한 음향 중에서 가장 우세한 소리이며, 이러한 모체음성이 태아의 뇌를 꾸준히 자극하여 뇌 기능의 조직화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그는 연구논문에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여 이를 실제로 증명하였다. 파이퍼 교수는 또한 음성자극에 의한 태아의 자율신경계의 반응에 대하여서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신생아나, 태아 모두 음성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서 심장박동수가 감소하였는데, 이러한 심장-호흡계의 특이한 반응은 태아가 주로 잠들었을 때에 나타나는 반응임을 알아내었다. 태아가 잠들었을 때는 특히 감각자극이 태아 뇌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시기로 알려져 왔다. 따라서 그는 음성이 특히 태아의 뇌 발달에 급성 및 만성적으로 모두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음성의 효과는 물론 태아의 청력계의 발달에도 영향을 주며, 향후의 사회성 및 정서적인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소리와 태아의 뇌 발달에 관련된 다른 연구를 보면, 태아에 대한 적절한 소리자극은 태아 뇌의 포도당과 산소의 양을 높인다는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뇌 조직의 발육에 있어서 이 두 가지는 필수적인 것이다. 새삼 재론할 필요도 없이 적절한 소리자극이 뇌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으로도 임신부의 음성과 태아의 뇌 발달에 대한 연구는 더욱 활성화되어, 그 관계를 증명하는 논문이 뒤를 이을 것이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우리는 적어도 두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태아에게 있어서 '엄마의 음성'이라는 음향자극이 태아의 뇌 발달과 관계된다는 것이고, 이러한 음향자극은 청력계의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임신부의 적절한 음성, 이것이 태아의 뇌 발달과 청력발달을 돕는 관건이 된다. 프랑스 파리의 뽀르뜨로얄 병원의 릴리어(Relier) 박사는 임신 중에 임신부와 태아의 친숙하고도 정겨운 교류가 태아 뇌 발달의 하모니를 이룬다고 주장한다. 이 논문은 1996년도에 발표되었는데, 여기에는 그 동안 서양에서 태교와 관련하여 발표되었던 16개의 논문결과가 집대성되어 있다.

태아란 결국 엄마에게서 배우게 되는데, 이와 같이 듣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자극들도 모두 중요하다. 따라서 태아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임신부의 지적인 활동도 이에 포함된다. 우리의 칠태도 중에서, 미언(美言) 과 강서(講書) 라는 가르침이 있다. 임신 시 곱고 아름다운 말만 들으라는 것이 미언(美言)이며, 선현들의 좋은 명귀(名句)를 외우라는 것이 강서(講書)이다.

무릇 임신부들은 자궁 속의 태아와 도란도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자. 태아에게 애칭을 미리 정해놓고 태아의 이름을 부르며 정다운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항상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말을 들으며 자라난 태아의 뇌는 그렇지 않은 태아에 비하여 월등한 발육을 보인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하자. [ 태교는 과학이다 / 박문일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