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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임신중 영양불균형 자녀 당뇨병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임신 중 영양불균형이 출생한 자녀의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대사과학연구소(Institute fo Metabolic Science)의 수전 오잔(Susan Ozanne) 박사는 임신 중 영양불균형 상태가 지속되면 출생한 아이가 자라면서 인슐린 생산 유전자에 후생유전학적 변화가 나타나 2형(성인)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는 것을 밝혀냈다고 BBC인터넷판 등이 8일 보도했다. 후생유전학적 변화란 유전자 자체, 즉 DNA염기서열에는 전혀 변함이 없는 상태에서 DNA메틸화와 같은 DNA의 구조변화로 유전자의 발현이 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오잔 박사는 임신 중 영양을 균형있게 섭취하지 못하면 췌장 발달과 인슐린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Hnf4a)의 장기적인 기능이 손상된다는 사실이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XX를 밴 암쥐들에게 단백질을 뺀 먹이를 준 결과 태어난 XX들이 나중에 2형당뇨병 발병률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 결과는 이 쥐들이 자라면서 Hnf4a 유전자가 "침묵" (gene silencing) 상태에 빠지거나 스위치가 꺼졌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오잔 박사는 설명했다. 오잔 박사는 이는 이 유전자가 임신 중 식사의 질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사람에게서도 이와 유사한 후생유전학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영향은 당대(immediate offspring)만이 아니라 대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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