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습관성유산
요즘 세상에서는 누구나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인간관계, 직장에서의 효율성, 식습관, 수면생활에까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서도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인간이 스스로를 방어하거나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자극으로 작용하지만 처리될 수 없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수많은 스트레스성 질병을 초래함으로써,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의하면 10대 사인 가운데 여섯 가지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정말 우리의 임신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습관성유산 클리닉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많은 여성을 경험했습니다. 1년 이상 자연임신을 시도했던 부부가 결국 임신이 안 되자 아내가 스트레스 투성이던 직업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러자 바로 임신에 성공한 것이지요. 여러분 주변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 여성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실 것입니다. 혹은 편안한 마음을 가졌더니 쉽게 임신을 하게 된 부부들에 대한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들에도 의학은 결코 스트레스만이 난임의 원인이라는 식의 결론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분명히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부부의 기본적인 가임능력에 대한 신체적 필요성이 손상 받았을 때 난임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받을 만한 상황을 만드는 개개인의 전체적인 생활태도가 역시 한몫을 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필자는, 부부 개개인의 생활환경, 습관이 스트레스보다 훨씬 더 문제가 된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스트레스는 자연임신을 어렵게 합니다.
자식이나 부모를 잃은 슬픔 같이 엄청난 스트레스 요인들, 큰 충격을 주는 어떤 뉴스들 심지어는 홍수 같은 자연재해들도 남성과 여성 모두의 난임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매일의 심리적인 스트레스들 역시 난임에 영향을 줍니다. 많은 연구들이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치고 식습관과 수면습관이 바뀌지 않는 사람이 없으며, 이것이 결국 아기 몸무게와 대사조절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우리 몸의 호르몬과 스테로이드는 이러한 변화들에 일일이 반응하기 때문에 때론 여성의 배란능력을 떨어뜨리기조차 합니다. 남성들은 정자 생산능력, 발기능력, 사정능력이 모두 떨어지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작은 스트레스들도 이것이 모이면 수태환경에는 무시 못 할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난임치료 스트레스가 난임에 끼치는 영향
다양한 연구들이 마음과 몸의 관계와 수정 능력 간의 상관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지만, 정작 난임치료 시의 심리학적 측면은 그렇게 많이 연구되지 않았습니다.
호르몬 치료부터 체외수정에 이르기까지, 난임 치료는 임신하고자 하는 여성과 그 남편에게 육체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됩니다. 임신하고자 하는 부부는 만약 그 시도가 성공적이지 못할 때 틀림없이 좌절과 실망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임신이 오랫동안 되지 않아 그 부부가 임신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정이 되면, 자신들 즉 남성 또는 여성의 자아에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러한 난임으로 인한 심리적 요인들에 대해 다음 3가지의 가설이 존재합니다.
첫째, 심리적 요인은 차후 난임의 위험 인자입니다.
둘째, 난임 진단과 치료 자체로서 정신적 고통이 초래됩니다.
셋째, 심리적 요인과 난임 사이에는 상호 연관관계가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