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기저귀하는것을 싫어해요
Q. 재 28개월 된 여자아이입니다. 20개월때 기저귀를 빼고 싶다고 하여 기저귀를 떼었는데(잘때는 아직 기저귀를 하고 있어요) 어린이집을 다니고 제가 직장생활을 다니게 되면서부터 모든것이 퇴행이 되었어요. 둘째를 가지면서 8월에 퇴사하고 집에서 첫째 키우는데 최선을 다했더니 퇴행되었던 것들이 모두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자기전에 '나 기저귀 하기 싫어'라고 이야기 하면서 기저귀를 채우려고 하면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그래서 일주일정도 기저귀를 뺐더니 2일은 실수를 안 하고 5일은 이불에 쉬를 했어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그냥 편하게 자게 하려고 자기전에 다시 기저귀를 해주었어요. 두 달 뒤 다시 자기전에 기저귀 하기 싫다고 매일매일 울면서 이야기 하여 기저귀를 빼주었는데 ... 밤에 한번 늦잠 자면 아침에 한번...두번씩 밤에 실수를 하네요..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밤에 기저귀를 하기 넘 싫어하여 기저귀를 빼주었는데 이불빨래, 저두 잠을 설치고 아이도 잠을 설치고 하루하루가 넘 피곤하네요.. 자기전에 밤에 쉬 마려우면 일어나서 변기에 하자고 하면 '네'라고 대답은 하지만 자면서 소변가리기가 쉽지가 않나봐요. 낮에는 거의 실수없이 잘 하고 있거든요.(놀이에 집중하여 조금 지르는 경우 빼고는요.) 새벽에 깨워가며 소변을 보게 하는게 맞는지...아님 스스로 소변을 가릴 수 있도록 기다려 줘야 되는지... 밤중 배변 훈련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이미 기저귀 떼기도 마무리되었고, 아이가 스스로 원해서 되는 경우이므로 아이의 신체적 성숙이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주변 상황에 대해 신체적 감각으로 먼저 반응하는 아이 입장에서 볼 때 기저귀를 계속 차는 것은 매우 답답하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낮에 기저귀를 안 하고 지내는 것이 가능함을 아는 아이 입장에서는 당연히 밤에도 기저귀 없이 자고 싶고, 자신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밤에 잠자면서 대소변 신호를 몸으로 인식하고 일어나서 화장실 가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한동안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이가 원하는 대로 기저귀 없이 잠을 자게하고, 필요하면 자다가 일어나 화장실 가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잠자다가 실수를 하게 되면 그 뒤처리(팬티 벗기, 씻기, 옷 갈아입기, 이부자리 바꾸기 등)를 아이와 엄마가 같이 하면서 자기 행동에 대한 결과를 경험해보게 하는 것입니다. 대소변 가리기는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자기 스스로 자기를 통제하는 의미가 있는 발달과업이므로 엄마가 밤에 실수 했다고 혼내거나 기저귀 차고 잘 것을 요구하게 되면 아이가 자율성을 발달시키는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부자리를 통째로 교체하는 것 이외의 방법(큰수건을 여러 겹으로 대용하기, 물걸레로 닦을 수 있는 재질의 패드 깔기 등)을 활용하면서 아이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